가까운 지인께서 지난주에 부추(정구지)를 나눠드렸드니, 오늘 집에서 만든 청국장이라며 가져다 주셔서 점심으로 맛있게 끓어 먹고 이번 포스트를 올립니다.
예전, 어릴때는 청국장 특유의 냄새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나 드시는 음식으로 생각되었는데,
요즘은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제조과정이 바뀌었는지 예전만큼의 냄새는 없더라고요.
약간 꿈꿈한 냄새 정도만 있더군요. 어떤 냄새인지 아시겠지요.
청국장 만드는 방법
청국장은 한국의 전통 발효 된장입니다. 삶은 콩을 고초균 (Bacillus subtilis)라는 특정 유형의 박테리아로 발효시켜 만듭니다. ( 전통방식은 볏짚과 삶은 콩은 같이 버무려 항아리에 넣고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
발효과정에서 콩 단백질 분해효소인 펩티데이스(peptidase)와 아미노산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amylase) 등 여러 가지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소화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청국장의 몸에 좋은 이유와 특징
청국장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비타민 B1, B2,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2.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굉장히 많은데, 이 성분은 소화와 배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대장균과 같은 유익한 세균이 중화되어 더 많은 유익한 세균이 생성됩니다.
4. 청국장에 들어있는 이성분들이 건강한 장을 만들어주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5. 천연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증진시키고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특징:
1. 진하고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짙은 갈색
2. 약간 거친 질감의 부드럽고 페이스트 같은 일관성을 가짐
3. 약간 씁쓸한 뒷맛과 함께 풍부하고 고소한 맛을 가짐
4. 높은 수준의 단백질, 식이 섬유,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
청국장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합니다. 두부보다도 단백질 함량높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해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청국장에 냄새가 나는 이유
고초균 (바실러스균)이 콩과 만나 발효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및 여러 미생물이 생기기 때문에 큼큼한, 콤콤한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이 냄새에 대하여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립니다. 오히려 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의 냄새라고 생각하고, 몸에 좋다고 생각하면 좋겠죠? 또한, 최근에는 제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청국장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청국장 드실때 주의사항과 보관기간
하지만 청국장은 고칼로리이고, 간이 약한 사람이나 고혈압 또는 만성질환 환자에게는 건강에 해로운 경우도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콩 자체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해요.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는 강하고 자극적인 냄새와 쓴맛이 있습니다.
콩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높은 섬유질 함량과 발효 부산물 때문에 일부 개인에게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음
높은 수준의 티라민을 함유하고 있어 이 화합물에 민감한 일부 사람들에게 두통이나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저염식이 요법을 하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냉장보관하면 한 달 이상 보관가능하지만 냉동보관하면 6개월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답니다. 단, 냉동보관시 해동 후 재냉동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청국장 자주 먹을 일은 없기 때문에 한달에 한 두번 드시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을 주로 먹는 요즘 식단에서 가끔씩 전통 발효음식을 먹는것이 몸에 좋을 같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